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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8

왕다야가 들어온 모습은 마침내 조금 정상적이었다. 적어도 옷은 입고 있었지만, 그 짧은 미니스커트도 그다지 많은 풍경을 가리지는 못했다. 왕다야와 류준강이 접촉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지난번 숲속에서의 만남이 첫 번째 진정한 친밀한 접촉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류준강을 찾아온 왕다야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했다.

"류준강..." 왕다야는 두 손으로 옷자락을 만지작거리며 수줍게 류준강의 이름을 불렀다.

류준강은 왕다야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그날 숲속에서 본 그 작고 섬세한 살틈을 떠올렸다.

"다야, 우리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