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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

왕창순은 류준강의 집에서 나와 먼저 노서기에게 전화를 걸어 이쪽 상황을 자세히 보고했다. 후천우 쪽에서는 읍장이 마오핑촌에 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심했다. 왕창순은 길에서 처남 류정국에게 전화를 걸어 집으로 한 번 오라고 했다. 류정국이 이장직을 맡은 지도 꽤 오래됐는데, 갑자기 그 자리를 내놓으라고 하면 분명 기분이 좋지 않을 터였다. 이 일은 왕창순이 나서서 설득해야 했다.

집에 돌아온 왕창순은 여자 읍장이 류준강의 집에서 식사했다는 소식을 류천화와 왕다야에게 전했다. 왕다야는 즉시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아빠, 새로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