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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9

이런 생각이 들자 류준강은 얼굴이 붉어졌다. 젠장, 이제 어떡하지?

"어... 아저씨,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요즘 제 휴대폰에 문제가 있어서 이상한 전화가 자꾸 걸려와서 아까 실례했습니다. 그... 아저씨, 어디서 만날까요?" 류준강의 태도 변화는 카멜레온보다도 빨랐다.

전화 너머로 정이건은 말문이 막혔다. 이 녀석, 정말 너무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네 맞은편에 있어. 저기 벤츠 보이지? 저 차 뒷번호 끝자리가 그거야. 따라오면 돼." 정이건은 딸의 말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류준강의 뺨을 몇 대 때려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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