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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8

"술이나 마시자, 적당히 하면 되지."

조유재는 자신의 비서가 유준강과 저렇게 오랫동안 달라붙어 있으면서도 떨어질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마음속으로는 약간 질투하는 기색이 있었다. 비록 가단단은 조유재에게 그저 욕구 해소용 도구에 불과했지만, 도구라 해도 남에게 빌려주고 싶지는 않은 법이었다.

유준강은 조유재가 약간 화가 난 것 같은 기색을 보이자 급히 가단단과 떨어져 바른 자세로 앉았다. 가단단은 유준강에게 술을 몇 잔 먹인 후, 서둘러 조유재의 곁으로 돌아왔다.

조유재는 보복하듯 손을 뻗어 가단단의 탐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