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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

복숭아 밭에서 한 시간 넘게 미친 듯이 놀고 난 후, 숙모와 조카는 이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돌아가는 길에 류준강은 발걸음이 휘청거리고 다리에 힘이 빠져, 몇십 킬로그램의 복숭아를 옮기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결국 숙모와 함께 복숭아를 들고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오후 내내 집에서 쉬다가 숙모와 저녁을 먹고 나니 대략 여섯 일곱 시쯤 되었다. 류준강은 숙모에게 선물 봉투에 이십 킬로그램 정도의 수밀도를 담아달라고 부탁한 뒤, 봉투를 들고 왕창순의 집으로 향했다.

류준강의 계획은 집안의 땅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왕창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