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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82

"내가 왜 당신을 믿어야 하죠? 당신은 그저 시골 사람일 뿐인데, 나를 도울 능력이 뭐가 있다고요?"

그녀의 말이 맞았다. 그녀가 왜 나를 믿어야 하지?

내가 가진 비밀을 그녀에게 말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말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

호텔을 나와 근처 은행으로 갔다.

그리고 다시 그녀의 방 문을 두드렸다.

그녀가 문을 열자, 내가 검은 비닐봉지를 건넸다.

"이게 뭐죠?" 그녀가 물었다.

"안에 이천만 원 있어요."

마리나는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동정하는 거예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