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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96

"흐흐, 너무 많이 보면 재미없어. 혼자서 답답하기만 하고! 평생 장님인 척할 수도 없잖아, 그냥 안 하는 게 편하지."

"흐흐, 네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좋아. 그런데 우리 어디 가서 술 마실까?"

"여자 많은 곳으로 가자." 내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 클럽으로 가자." 천이구가 말했다. "근데 그런 곳은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텐데!"

"괜찮아, 나 돈 있어!"

"흐흐, 통이 크네!"

그래서 천이구는 차를 몰고 도심의 술집 거리로 향했다.

그곳은 도시 전체에서 밤에 가장 활기찬 곳이자, 여자를 꼬시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예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