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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7

누가 임소연을 그렇게 바보라고 했겠어?

임소연과 이걸의 대화를 들으니, 이걸이 또 임소연을 노리고 있는 것 같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소녀인 임소연은 원래부터 이걸에게 홀려 있었고, 게다가 작은 이득을 탐내는 성격이라, 지금 이걸이 형수를 얻지 못하니 임소연을 먼저 차지한 다음 그 바보 같은 아이를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이건 단순한 직감이 아니라 사실에 기반한 분석이었다.

그런데, 임소연도 생김새가 나쁘지 않고, 자기 자신에 대해 개방적이라 완전 불량소녀였다. 지난번에 내가 아니었으면 그녀는 이미 그 담군에게 당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