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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

백오십 위안이 비싼지 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 두 발은 마치 못이라도 박힌 듯 움직일 수 없었다.

여자애는 내 마음속 갈등을 눈치챈 듯, 다시 말했다. "오빠, 당신이 맹인이니까 20% 할인해 줄게요, 어때요?"

"그게... 여기, 안전한가요? 경찰이 있다던데!" 나는 마침내 마음이 흔들렸다.

"오빠, 물론 안전하죠. 제가 직접 빌린 방이에요! 누가 단속하겠어요!" 여자애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는데, 그녀의 입에서 나온 뜨거운 숨결이 내 귀에 닿아 간지럽고 찌릿했다.

내 마음속에서는 천사와 악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