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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4

"히히, 천천히 구경하세요. 저는 볼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

마 누나가 말을 마치고는 급하게 앞으로 걸어갔다.

형수의 얼굴이 하얗게 변했고, 그 자리에 서서 어쩔 줄 몰라 했다.

"효혜, 대단하네. 내 가게 직원을 빼가는 것도 모자라 마 사장님까지 모셔왔어. 내가 정말 너를 너무 얕봤구나! 직원을 빼간 건 탓하지 않겠어.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는 법이니 할 말 없지만, 마 사장님까지 모셔오다니, 분명히 내 돈줄을 끊으려는 거 아니야!"

대머리 남자의 얼굴에는 화난 기색이 없었지만, 그 목소리는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