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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12

그 말이 첫사랑이라고 했다. 그때는 그녀와 결혼하기만 하면 다른 여자들과는 관계를 끊고 오직 그녀와만 함께 살겠다고 생각했었다.

절대로 그녀에게 조금의 서운함도 주지 않을 거라고, 수많은 밤을 그녀와 함께할 미래를 상상하며 보냈다.

그 이후로는 어떤 여자도 이런 생각이 들게 한 적이 없었다. 금향월이든, 한설유든, 이건 오직 유미에게만 해당되는 감정이었다.

비록 계속해서 마음속으로 '이미 지난 일이야, 벌써 잊었어'라고 자신에게 말했지만, 아무리 재촉해도 발걸음은 떼지 못했다.

"아니면... 마지막으로 그 아이를 한번 보러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