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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99

류수생이 열심히 권하고 있었다. 내가 이런 조력자를 찾았다는 것이 기분 좋았고, 그의 호의를 거절하기도 민망해서 어느새 반병의 레드와인을 소주와 섞어 마셨더니 몸이 살짝 붕 뜨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술이 거의 바닥날 무렵인데도 이문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남자 둘이 술 마시는데 여자가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류수생이 일어나 방 안으로 들어갔다.

좋아, 술은 적당히 마셨으니 이제 밥 먹을 시간이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날 일은 양심에 거리낄 것 없이 99%의 사람들이 하지 못했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