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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96

나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이문선이 정말 말했구나. 그런 집안의 추한 일을 자기 남편에게 말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그래서 유수생이 이렇게 급하게 돌아온 거였군.

생각해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 자신은 밖에서 고생하며 돈을 벌고 있는데, 아버지는 집에서 자기 예쁜 아내를 노리고 있었으니, 조심하지 않으면 바람맞을 뻔했다. 그렇다고 공론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설마 자기 아버지를 죽이겠는가?

내가 그의 아내에게 도움을 줬으니, 감사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나 보다.

"나도 우연히 이 일을 알게 된 거야. 문선 형수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