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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

"아, 씨발!"장다룡의 발뒤꿈치를 정확히 찔러버렸더니, 그가 눈을 하얗게 뒤집으며 고통스러워하더니 돌아서서 욕을 하려고 했다.

"누구야?" 그의 모습을 보니 속으로 얼마나 통쾌한지 모르겠다. 나는 재빨리 못 본 척했다.

"씨발, 왕 장님, 대낮에 귀신 흉내내는 거야? 내 발뒤꿈치 찔렀잖아, 알아?" 장다룡은 나를 보더니 짜증스럽게 말했다.

"아, 다룡이구나? 미안해, 너도 알다시피 난 장님이라 못 봤어. 근데 오히려 너같은 멀쩡한 사람이 날 못 본 거 아냐?" 내가 느긋하게 말했다.

장다룡은 말문이 막혀 억울한 표정으로 옆으로 비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