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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95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 수년간의 인상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제 내가 나타나자 이 자식은 갑자기 말을 바꿨다. 자기가 아내를 빚 갚는 데 내놓았다고, 아니, 일해서 빚을 갚게 했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항상 나쁜 쪽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건 아내를 팔아넘긴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제길!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 중에 누가 속으로 욕하지 않았겠는가. 이런 좋은 일이 왜 자기에게는 생기지 않는지. 황대주 같은 놈이 정말로 자기 마누라를 빚 갚는 데 내놓았다니.

예전에 그가 빚쟁이들에게 쫓겨 개처럼 도망다니는 걸 보면서 모두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