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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89

하지만 여기서는 목이 쉬도록 소리쳐도 들을 사람이 없을 거야. 지금은 밀도 수확하고 옥수수도 수확해서 밭이 텅텅 비어 있어 아무도 오지 않거든.

가끔 무나 채소를 심는 사람들이 오기는 하지만, 대부분 마을과 가까운 곳에 심어서 여기는 드물어. 게다가 이런 시간에는 더더욱.

놀라웠던 건, 예전에 그를 여러 번 거절했던 김향월이었어. 내 인상 속에서는 가장 진지한 여자였는데, 누가 알았겠어? 일단 그를 자기 남자로 받아들이니, 소비와 맞먹는 기세를 보였고, 중요한 건 그녀의 외모와 몸매가 소비보다 한 수 위였다는 거지.

어쩔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