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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73

덩달아 나도 울컥하는 기분이 들어, 뒤에서 그녀를 안으며 물었다. "향월 누나, 우리 누나가 서운한 일 없게 하자고 했잖아요. 무슨 말이든 저한테 못할 게 뭐가 있어요?"

"나는..." 김향월은 한참을 울다가 겨우 멈추고, 눈물 젖은 얼굴로 돌아보며 그를 바라봤다. "당신은 내가 더럽혀졌다고 생각해? 더 이상 만지기 싫어서... 나를 보내려고? 그런데 왜 날 구했어? 어차피 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여자인데, 차라리 거기서 죽게 내버려뒀으면 좋았을 텐데... 으흑흑..."

나는 당황스러웠다. 이제야 이 여자의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