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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55

"내가 씨발!" 황유재는 얼굴이 눌린 채, 눈꼬리로 힐끗 보니 그 쪽지가 이미 반쯤 타버린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는 완전히 제압당한 상태라 급해서 횡능자에게 고함쳤다. "빨리 와서 불 꺼줘!"

횡능자는 역시 충성스러운 부하답게 그릇에 있던 술을 바로 끼얹었다.

그런데 불이 꺼지기는커녕 "훅" 하고 더 세차게 타올랐고, 불붙은 술이 그의 얼굴에 튀었다.

이 녀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나는 그의 손목을 놓아주고 그가 얼굴에 붙은 불꽃을 계속해서 때려 끄는 모습을 지켜봤다.

"씨발! 횡능자, 네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