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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54

"그는 차용증이 없어. 설마 네가 있다는 거야?" 나는 그의 꼴을 보고 고개를 절로 저었다.

"내가 그런 바보는 아니지. 차용증은 당연히 있다고!" 황유차이가 말하며 득의양양하게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공중에서 흔들며 그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 "나, 내가 경고하는데, 나 지금 읍내 큰 형님인 대비형과 어울리고 있거든. 네가 눈치 빠르다면 우리 일을 망치지 마."

"대비형?" 나는 그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었다. 읍내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사람이었다. 지난번에 이멍에게 들었는데, 진옌을 납치한 자가 바로 정비의 부하였고,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