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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44

이전에 그가 왕 노인한테 돈을 받아오라고 했을 때도 이런 상황은 생각지 못했다. 그저 믿을 수 없어서 나중에 돈을 받아내지 못하고 손해 볼까 봐 걱정했을 뿐이었다. 문 앞에서 기다려도 돈을 내놓지 않으면 방법이 없겠지만, 상대방이 이렇게 완전히 도망쳐버릴 줄은 정말 몰랐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게, 이 방법은 정말 깔끔했다. 수십 가구의 돈, 한 가구당 만 위안만 해도 수십만 위안이 된다. 그 돈을 들고 밖에 나가서 무엇을 못하겠는가.

다만 삼리거우가 아무리 가난하고 엉망이라 모두가 떠나고 싶어해도, 결국은 모두 고향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