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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36

햄 소시지를 내려놓자, 아래쪽의 그 햄이 소리 없이 올라오더니, 곧장 김향월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김향월은 고개를 숙이고, 약간 쑥스러워하며, 어떻게 봐도 마치 "김수, 부탁할 일이 하나 있는데, 이거... 정말 좀 부끄럽긴 하지만,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이런 일은 너한테 부탁해야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햄 소시지가 연달아 끄덕였다. 헤헤, 역시 그런 거였어, 이런 일은 나한테 부탁하는 게 맞지, 다른 사람들은 어디 나처럼 이런...

"절대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향월 누나, 무슨 일이든 말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