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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33

이 말에 이르자, 그녀는 다시 한번 망설이더니 갑자기 결심한 듯 손을 뻗어 내 손을 잡았다. "김수, 넌 내가 봐도 싫지 않은 유일한 남자야. 날 도와줄 수 있어?"

"어... " 예전 같았으면 나는 분명 가슴을 펴고 자신 있게 대답했을 텐데, 주회안의 일을 들은 후로는 자꾸만 그 귀신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발차기가 생각났다. 아무리 내 몸놀림이 좋다 해도 그런 상황에서는 방어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한 누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근데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니, 넌 도울 수 있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