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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30

"응?"내가 놀라며 들었다. "널 구하라고? 누가 널 해치려는 거야?"

"집에 가서 얘기하자... 나랑 집에 가면 안 될까?" 한설유가 손을 놓으며 침착한 척하려 했지만, 행인들의 시선을 받으면서도 그녀의 눈빛에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여왕님도 이런 눈빛을 보일 수 있다니, 그날 건달들이 그녀를 둘러쌌을 때도 이렇게 간절하게 구하지 않았는데, 가슴속의 분노가 그 눈빛에 순식간에 꺼져버렸다.

그녀처럼 강한 여자도 입을 열어 부탁하는데, 혹시 일에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솔직히 내 마음속으로도 그랬으면 하고 바랐다. 한설유의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