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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23

"아니... 어렵지 않아요." 나는 마음과 달리 말했다. 어렵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모르겠다.

게다가 우리 둘 다 일도 해야 하고. 예전 같았으면 매일 한설유의 뒤를 쫓아다니며 얼굴을 붉히고, 그녀의 취향과 마음을 정확히 파악해서 달래기만 하면 됐을 텐데.

하지만 지금은 제대로 된 일도 생겼으니 예전처럼 할 수가 없다. 남자가 사업이 없으면 여자 앞에서 정말 고개를 들 수 없다.

유위의 교훈을 통해 깨달은 바가 있다. 지금 한설유가 명분이나 다른 것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도, 정작 중요한 순간이 오면 그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