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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03

"이게 뭐야, 아직도 그 여자 생각하는 거야? 내가 먼저 돌아갔다가 너희들 일 끝나고 나서 다시 일하러 올까?" 이계란이 비스듬히 쳐다보며 물었다.

"어... " 나는 그녀를 불확실하게 바라보며, "저기... 화 안 나세요?"

이계란은 그에게 흘겨보는 눈길을 주며, 입에서는 돼지고기 몇 근이라도 걸릴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화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화난다고 네가 다른 여자 안 찾아다닐 것도 아니잖아?"

그래, 그녀 말이 꽤 정확했다. 나도 거짓말로 그녀를 속이고 싶지 않았다. 그녀를 위해 김향월 한 명은 포기할 수 있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