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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77

"저도 잘 모르겠어요." 김향월이 고개를 저으며 계속 말했다. "며칠 전에 그이가 밖에서 돈을 좀 가져왔어요. 많진 않았지만, 자기가 번 돈이라고 하더라고요. 물어봤는데 말을 안 해줘요. 하지만 돈은 정말 진짜예요. 집에 얼마나 돈이 있는지는 제가 제일 잘 알거든요. 만약 번 게 아니라면, 그 돈이 갑자기 생길 리가 없잖아요."

나는 잠시 망설였다. 돈은 있었다. 1만 2천 원이나 있었다. 하지만 1만 원을 출자금으로 내고 그가 저수지를 도급받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 돈은 곧 써야 할 돈이었다.

하지만 김향월의 얼굴에 분명히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