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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72

남자가 있는 여자라고 말하자면, 그녀 자신이야말로 좋은 예가 아닌가. 게다가 류수성은 결혼하고 나서 밖에서 생계를 꾸리고 있으니, 이 새색시가 집에서 막 그 맛을 알게 되었는데,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 속사정은 이계란이 가장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낮에 아무리 단정하게 굴어도, 밤이 깊어 고요해질 때 그 느낌을 막을 수는 없다. 꿈속에서도 손을 집어넣게 되고, 한번 그 감정이 일어나면 억누르기 어려워, 그저 '그것'을 가진 사람을 찾아 욕구를 해소하고 싶어진다.

말할 것도 없이, 이문선은 분명 욕망에 사로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