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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21

"모르겠어, 나도 신경 쓰기 싫어." 김향월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약간 회피하듯 말했다. "어차피 다 쓸데없는 일이잖아. 누가 전임이 되든 말든 상관없어. 학교도 뭐 좋은 곳 아니고, 지금 당신 따라 일하는 게 충분히 좋아. 그런 골치 아픈 일 없이."

"향월 일도 모른다고?" 이계란이 그를 흘겨보며 화가 나서 말했다. "당신이 시집와서 그 학교에서 대리 교사로 일했잖아. 이 삼리구의 아이들 중에 누가 당신을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았겠어? 벌써 10년 가까이 됐을 텐데, 겨우 지금까지 버텨서 정식 교사가 되어 국가 월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