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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12

그가 홱 몸을 돌렸지만,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도 사방을 둘러보며 찾고 있었지만, 그 유혹적인 몸은 마치 공중으로 증발해버린 것 같았다.

젠장! 사람이 어디 갔어?

내 가득했던 기대감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정말 화가 났다. 문 닫으라고 속이고는 도망가다니, 이런 수법은 너무 오래된 것 아닌가?

"수건을 가져오는 걸 잊었어요. 좀 가져다 줄래요? 내 옷장에 있는 가장 큰 거요."

욕실에서 한설유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에 내 심장이 다시 쿵쿵쿵 뛰기 시작했다.

좋아, 내가 너무 생각이 많았던 거야. 방금 그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