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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11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그쪽을 바라보니, 마침 그 문이 열렸다. 온몸에 반짝이는 물방울이 맺힌 우유빛 몸이 걸어 나왔는데, 그 피부는 우유처럼 하얗고 살짝만 건드려도 터질 듯 보드랍게 빛났다. 수증기가 자욱한 가운데 마치 선녀가 눈앞에 나타난 것 같았다.

눈이 마주친 순간, 공기가 얼어붙은 듯했고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일순간에 멈춘 것 같았다. 둘 다 바보처럼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그 녀석의 눈과 머릿속은 이미 수려한 긴 다리와 하얗게 빛나는 두 봉우리, 그리고 깨끗한 삼각지대에 완전히 사로잡혀 버렸다...

"빨리 문 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