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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10

돈을 품에 넣고 나왔을 때,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돈을 버는 느낌은 역시 다르구나. 이제야 겨우 버틸 수 있게 되었어. 하지만 곧바로 또 다른 골치 아픈 일이 생각났다. 김향월의 정직원 전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니까.

관건은 다른 여자가 필요하다는 건데, 하필 한설유 쪽에서 문제가 생겼다. 그 노인이 아직도 그녀의 집에 있는지 모르겠고, 전화해서 이 일을 말하자니 성의가 없어 보일 것 같았다.

아, 좀 더 기다려 보자. 그 노인이 계속 거기 머물 리가 없을 거야.

이렇게 참으며 사흘을 보냈다. 나는 매일 산에 올라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