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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01

길도 없어서 직접 길을 내야 했는데, 그건 보통 걷기 힘든 게 아니었다. 우리 셋은 짐을 나눠 들었는데, 결국 내가 가장 큰 자루를 들고 앞에서 걸었고, 두 사람은 다른 자루를 나눠 들고 뒤에서 따라왔다.

아마 산천과가 200근은 됐을 거다. 이 무게를 들고 산에서 내려올 때 우리 셋 다 땀을 흘렸고, 두 여자의 옷은 몸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만약 우리 셋만 여기 있는 게 아니었다면, 내 생각이 어디로 흘러갔을지 모를 일이다.

그의 차는 두 사람과 산천과 더미를 싣고 있어서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 역시 승용차와는 비교할 수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