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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98

이귀란은 작은 차에 앉아 안에 쌓여 있는 큰 보따리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자연스럽게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녀석이 바닥에 깔 물건들까지 다 준비해 놓았다니, 그때는... 단지 맨몸으로 대낮에 사람과 뒤엉켜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심장이 쿵쾅쿵쾅 멈추지 않고 뛰었다.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었다. 그녀 자신도 오랫동안 참아왔던 사람이라, 그때가 되면 얼마나 미칠지 모를 일이었다. 이 몸이 견딜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비록 아이도 있지만, 그곳도 오랫동안 황폐해져 있었다. 게다가 그 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