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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88

장면이 순간 조용해졌다. 노인은 분명히 날 깔보는 태도였고, 나와 대화할 흥미조차 없었다. 나도 당연히 스스로 망신당할 일은 없었다. 이런 고집불통 노인은 도저히 이치로 설득할 수 없다. 그는 이미 자신만의 이론과 관념이 있고, 더군다나 스스로를 고고하게 여기는 그런 사람이다.

나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옆에 있던 한설유가 입을 열었다.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금수, 나랑 사귀고 싶어? 내 남자가 되고 싶어?"

뭐라고?

이 말이 나오자마자 나뿐만 아니라 한걸과 한 노인도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이건 그냥 현장 고백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