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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52

구멍과 균열이 여기저기 있어서 보기에 좀 불편했다. 이런 곳에서 일을 벌이다니, 이 녀석들은 건물이 무너져서 다 같이 매몰될까 봐 두렵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마도 그래서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기본적으로 아무도 이곳에 오지 않을 테니까. 이 일은 즉흥적으로 벌어진 것 같지 않고, 오히려 미리 계획된 것처럼 보였다.

나는 몸을 웅크리고 벽 모퉁이 틈새로 기어들어가 안에서 나는 소리를 주의 깊게 들었다. 안에서는 역시 두 사람의 목소리가 대화하고 있었다.

"어머니, 이 여자애 정말 물이 좔좔 흐르네. 내가 참을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