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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50

이런, 그녀는 자기가 아는 모든 남자들 중에서 맨손으로 그런 상황에서 역전승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마 한 명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위급한 순간에 당황하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내 민첩한 몸놀림은 그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상대방이 겉보기에는 힘이 넘쳐 보였지만, 사람이란 결국 쇠로 만들어진 게 아니니까. 그건 목숨을 건 싸움이었으니, 기진맥진한 것도 당연했다.

지금까지도 자신을 생각해주는 그를 보니, 그녀가 어떻게 그냥 떠날 수 있겠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목숨은 그가 구해준 것이었다. 목숨까지 걸었는데. 그녀는 그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