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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47

이때 그녀는 온몸을 대나무 바구니에 눌러 대고 있었는데, 바구니가 거의 납작해질 뻔했다. 하지만 상황을 보니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 같았다. 바깥으로 드러난 뱀의 반쯤 된 몸통이 팔랑팔랑 치며, 몇 번이나 그녀의 몸에 닿았고, 그녀는 겁에 질려 손발이 완전히 풀린 채 몸으로만 바구니를 누르고 있었다.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그녀의 말은 신경 쓰지 않은 채 기회를 노려 단번에 뱀의 꼬리를 붙잡았다. 꼬리 끝은 간신히 손으로 쥘 수 있을 정도였고, 차가운 뱀 비늘이 소름 끼치게 했다.

그가 잡은 건 뱀 꼬리의 맨 끝이 아니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