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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

"사실 저는 매우 긴장했어요, 엄마가 눈치채실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엄마는 믿으신 것 같아요."

나는 "오" 하고 소리를 냈다.

"금수야, 너 형수 입장 이해할 수 있겠니? 만약 네게도 아내가 있다면, 네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씨를 빌리는 걸 원하겠니?"

나는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아마 내가 아이를 낳을 수 없다 해도, 그런 걸 원하지는 않을 거다.

어떤 남자가 머리 위에 녹색 뿔이 자라길 바라겠는가, 그것도 자발적으로? 내가 아이를 입양한다 해도, 스스로 녹색 모자를 쓰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한 발 물러서서 생각해보면, 만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