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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80

"말하고는 몸을 돌려 그 작은 동굴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비록 동굴 안이긴 했지만, 이 산의 기온은 원래 몇 도 더 낮았고, 방금 비에 흠뻑 젖었던 데다가 지금은 옷을 벗고 바위에 앉아 있어서 정말 좀 추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작은 산바람이 불어오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몸을 더 움츠리며, 다른 쪽에서 옷을 벗고 불을 쬐고 있을 두 소녀의 모습을 떠올렸다. 저쪽에는 불이 피워져 있고, 그들은 옷도 말려야 하니 추위에 떨지는 않을 것이다.

바깥의 빗소리는 점점 커졌고, 바람이 나무를 스치는 소리도 들렸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