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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67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지, 이건 좀 품위가 떨어지는 것 같은데, 단체 채팅방에 있는 몇몇이 또 소란을 피우고 있어. 그 두 명의 바람기 있는 애들은 정말로 휴가 때 이리로 올 생각인가 보네. 그때 내가 감당 못하면 정말 망신이 클 텐데.

전화를 내려놓고 방 안팎을 둘러보았다. 이번엔 정말 떠나는구나.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어떤 말이 있더라, 허름한 집이라도 만 항아리의 가치가 있다고. 밖에 내놓을 만한 물건은 하나도 없지만, 지금 이곳의 모든 물건들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든다. 분명 미련 둘 것이 없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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