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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37

정일은 풀이 죽어 혼자 먹을 것을 준비하려는 찰나, 전화벨이 울렸다. 화면에는 주해봉에게서 온 전화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이 시간에 왜 전화를 했을까? 오늘 이미 횡렁자를 데려왔는데.

"여보세요, 금수 맞아요?"

"네, 저예요. 해봉 아주머니, 무슨 일이세요? 혹시 아횡이 때문인가요?"

"아니 아니, 그 녀석은 지금 화가 나 있어. 그게 아니라 만두가 다 됐는데, 시간 있으면 와서 만두 먹지 않을래?" 주해봉이 전화 너머로 웃으며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침이 꼴깍 넘어갔다. 이런, 마침 배고팠는데, 정말 졸음에 베개를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