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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07

그 젊은 여자는 어쩔 수 없이 그에게 손에 든 비닐봉지를 넘겨주고, 가방에서 열쇠를 꺼냈다. 청년이 뭔가 말하려는 찰나, 안에서 소리가 들려와 두 사람 모두 완전히 얼어붙었다.

"음... 아, 좋아... 맞아 맞아, 여기 여기..."

"세게, 좀 더 세게..."

순간, 청년의 얼굴이 하얗게 변하며 뇌성벽력을 맞은 듯했다. 평소에 그렇게 정상적이고 수줍어하던 여자애가 이런 소리를 내면서 울며 더 세게 해달라고 외치다니, 이건 완전 연기였던 거야... 연기.

육자는 눈에서 불이 튀길 듯 방 안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마치 벽을 뚫고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