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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02

들은 척을 안 한 게 아니라, 이 자식에게 신경 쓰기 싫었던 거다. 내가 속으로 생각했지만, 이런 말을 그대로 내뱉을 순 없었다. 이 뇌에 뭔가 하나 빠진 놈이라도, 자기애가 강한 놈이니까, 어느 순간 갑자기 얼굴을 붉힐지도 모르지.

비록 그를 두려워하진 않지만, 이런 어리석은 놈과 다투는 건 전혀 가치가 없다. 처제 류롱을 그의 손에서 빼앗아온 이후로는, 이 녀석에게 예전처럼 이가 갈리도록 미워하지도 않게 됐다.

"야, 넌 또 왜 읍내에 온 거야?" 내가 퉁명스럽게 물었다. 그가 뭐라고 떠들어대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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