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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88

"왔으면 그냥 왔지, 네 그 성급한 꼴 좀 봐. 그 녀석은 일 안 해도 되나, 아침부터 뛰어오고..."라고 투덜거리면서도, 빗자루를 내려놓고는 엉덩이를 흔들며 따라갔다.

이 방향으로 보니 마을 밖으로 나가는 길인데, 누군가와 약속이 있는 것 같다. 따라가 볼까? 당연히 따라가야지. 그는 여기서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이미 심심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너무 가까이 따라가지는 않고, 멀리서 뒤를 쫓으며 간신히 뒷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만 갔다. 천천히 마을을 빠져나가는 척하다가, 마을 입구를 조금 지나 모퉁이를 돌자 이 두 여자가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