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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

"내가 먼저 다가갈까, 아니면 형수님을 기다릴까?"

"이런 일 해본 적 없는데, 솔직히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어!"

"금수야, 앉아." 형수님이 나를 끌어당겨 옆에 앉혔다.

"금수야, 사실, 사실 내가 너희를 속인 거야." 형수님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라고요, 속이셨다고요?" 난 순간 멍해졌다.

형수님은 고개를 들어 앞에 있는 벽을 응시했다.

그 벽에는 형과 형수님의 결혼사진이 걸려 있었다.

"금수야, 네 형이 동의했다 해도 형수는 너랑 그런 짓을 할 수 없어—" 형수님이 담담하게 말했다.

마치 찬물을 머리부터 뒤집어쓴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