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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47

"이 녀석이 꼭 수박을 읍내에 가서 팔겠다고 하는데, 내가 아무리 말려도 듣지를 않아. 그래서 내기를 했지. 다 팔면 걔가 이기는 거고, 못 팔면 내가 이기는 거야!" 왕 노인의 목소리가 꽤나 득의양양했다. 마치 모두에게 이로운 좋은 일을 한 것처럼 말이다.

"뭐라고? 그 녀석이 정말 읍내에 가서 수박을 팔겠다고? 그럼 우리는 뭘 먹지?" 류 노인이 외꺼풀 눈을 찡그리며 바로 소리쳤다.

"그러게 말이야, 올해 그 녀석 수박이 꽤 괜찮게 자랐더라고. 내가 봤는데 몇 번이나 비료도 줬어."

"맞아 맞아, 네가 말하니 생각났네. 크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