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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3

"사실, 포기하면, 우리 모두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어."

"매자, 너 변한 거 아니니?"

웨이거의 목소리가 급해졌다.

"아니야, 웨이거, 난 정말 네가 고생하는 걸 원치 않아! 그냥 운명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을 찾아봐! 넌 이렇게 좋은 사람이니까, 널 좋아할 여자가 있을 거야, 날 잊어버려!"

"아니, 매자. 난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너도 받아들이지 마. 2년이면, 돈 벌 기회가 있을 거야. 지금 날 데리고 있는 현장 책임자가 우리 마을 사람이야. 그도 처음엔 배관공으로 시작했는데, 2~3년 만에 자기 팀을 이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