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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97

"내가 어쩌고 저쩌고 신경 안 써. 네가 우리 집에 와서 내 침대에서 잘 때는 일이 크든 작든 상관 안 했지만, 몰래 먹고 일이 커지는 걸 두려워해? 말해 두는데, 그건 안 돼."

"아니, 형님, 제가 좀 더 생각할 시간을 주셔야죠. 그때가 되면 준비도 하고, 그때 제가 그녀에게 솔직하게 말할게요. 어쩌면 그녀도 반대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좀만 더 기다려 주세요..."

거리가 좀 있어서 세부적인 내용은 정확히 들리지 않았지만, 두 남자의 목소리인 것은 분명했다. 중요한 건 그 대화 주제가 단번에 내 관심을 끌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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