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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76

"음... 너... 급하지 마, 급하지 마..."이계란은 숨을 헐떡이며 힘없이 저지하고 있었다. 명백히 이런 장난을 견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대낮에, 그것도 이 타작마당 위에서, 언제든 누군가 올 수 있는데.

만약 누군가 소리라도 들었다가 돌아보기라도 하면, 옷을 벗지 않아도 이상한 낌새를 알아챌 것이다. 홀로 있는 남녀가 저 안에 숨어서 그런 일 말고 뭘 할 수 있겠는가?

밀짚더미 안에서 계란은 가녀린 숨소리를 연신 내뱉으며 힘없이 저항하다가, 겨우 몸을 돌릴 수 있었다.

허리를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어 나를 밀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