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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12

하지만 이번에는 망설임이 좀 더 생겼다. 방금 전의 온몸을 달구던 열기가 이미 식어버렸고, 옆에 있는 두 아이를 보니 마음이 불편했다.

나는 소리 없이 다시 다가갔지만, 가슴 앞에서 한 손에 막혔다. "금수야, 내 말 좀 들어봐. 지금은 안 돼. 조금 있다가 또 깨어날지도 모르잖아."

아! 이제 난 어안이 벙벙해졌다. 비록 포기하기 싫었지만, 방금 전 그런 놀라움을 겪고 나니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옆에서 들리는 숨소리는 마치 언제든 깨어날 것 같았지만, 입에 문 고기를 어떻게 뱉어낼 수 있겠는가.

"하지만 형수님, 제가 이렇...